기쁨반 설레임반으로 시작된 나의 첫 해외여행이 시작되었다. 장소는 이름조차 생소한 "블라디보스톡"이라는 도시였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인터넷 정보를 수집하며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에 편안히 쉬고 힐링하며 오면 된다고 생각하였다. 돈도 미리 은행에 가서 그 나라 화폐인 루블로 환전을 해 두었고 이제 즐겁게 여행할 일만 남겨져 있다고 생각되었었다.

 공항에서의 여러가지 절차를 밟아 드디어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였다. 다소 낯선 타국을 밟아보니 내심 마음이 싱숭생숭하였고 묘한 기류가 맴돌았다. 가이드와의 만남후 일정은 시작되었고 짧은 2박3일의 일정이지만 알차게 보내기위해 가이드의 설명들을 잘 듣고 놓치지 않으려 하였다. 여행동안 가장 아쉬웠던점은 루블이라는 돈의 가치랑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어떻게 차이나는지 싑게 계산이 되지 않았고 많이 혼란스러웠다.

 빵, 감자, 고기를 주식으로하는 이 지역 사람들의 식사도 한국인인 나에게는 적응하기 힘겨웠다. 식당이나 호텔같은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화장실도 사용료를 지불해야함에 놀라웠고 교통체계도 우리나라의 신호등이나 횡단보도가 얼마나 잘 되어져 있는지 그 곳에 가보니 재차 확인이 가능하였다. 왜냐하면 그 곳은 너무나도 허술하게 되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와 닿았던 점은 우리 선조들의 얘기가 아닐까? 싶다. 최재형 독립운동가 사택을 비롯하여 그의 일대기를 들을 수 있었고 사할린이나 고려인들의 아픈 과거사를 듣게되니 정말 가슴아프고 안타까웠다. 나라를 위한 그들의 노고와 고국에서 등외시 되다싶이 되버린 그들의 삶이 안위되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보드카 술이랑 아트로시카 인형도 구매를 했고 보습에 좋은 크림류의 화장품도 구매류 했으며 기타 초콜렛 및 사탕도 조금씩 구매를 하였다. 처음에는 가이드님이 루블을 많이 쓸곳이 없을 것이라고해서 루블이 많이 남을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루블을 다 사용할 수 있었다.

 아쉽지만 짧은 일정이 끝나고 다시 한국으로 오는 길에서 희비가 교차하였다. 조금 더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빨리 한국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단순히 즐겁게 놀다가 올 생각으로 갔었던 해외여행이었지만 전혀 뜻밖에 새로운 지식과 몰랐던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기에 참으로 유익한 여행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을 해보니 2박3일 짧은 기간동안이지만 여행을 알차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고 싶다는 포부가 생기게 되었다.

 ~>>이 곳은 그리스 정교가 대표적인 종교라고 했다. 그런데 실상은 기독교적인 것도 아니고 천주교 적인 것도 아닌 쉽게 말해서 짬뽕처럼 섞여 있는 그런 종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은 이 종교를 가장 많이 믿고 있는 것이 실상이라 한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모스코바까지 장기간 가는 기차였는데 우리는 45분을 타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있어서 실질적으로 그곳 주민들은 원래 이용하던 교통수단에서 많이 불편해 보이는 듯 하였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창문 밖으로 보이는 45분간의 시간동안 펼쳐진 진풍경들을 잘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돌이켜 보니 나이 많으신분이 타셨었는데 45분동안 가야한다는 생각에 자리를 양보해 드리지 못한점이 내심 자꾸 생각이 난다. 한국이든 다른나라든 경로우대는 다 똑같은 건데... 다음부터는 내가 솔선수범 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며 반성해 보는 계기가 되는 순간이었다.

 ~>>"독수리 전망대"라는 곳에 와보니 정말 전망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였다. 사람들이 왜 여기를 블라디보스톡의 명소로 손꼽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좋은 곳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다.

~>>흔하게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가 아닌 "최재형독립운동가"...그의 헌신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들의 자금이나 물자지원에 유용하게 쓰였고 고국을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으로 우리나라가 대한의 독립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던 것이라고 생각되어진다. 일반독립운동가처럼 최재형독립운동가도 많이 알려지길 희망해본다.

 

 

 

  ~>>건축디자인이 모두 같은 것이 없다는 블라디보스톡의 건물들 중에서 하나를 올려보았다. 단조로운 것 같아보여도 나름의 디자인을 뽐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하면서 몰랐었던 역사를 다시끔 알 수 있었고 그 와중에는 가슴아픈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종종 있었는데, 정말 안타깝고 가슴아프게 와 닿았다.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잘 살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되었다고 생각을 하면서 블라디보스톡은 단순히 가는 그런 휴양하는 여행보다는 가슴아픈 우리 역사를 조금씩 알아가는 그런 여행의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본다.